2010년 1월 30일 토요일

당신은 컴퓨터로 무엇을 하십니까?



장안의 화제 iPad에 대해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80년대 초반 기업용이나 군사용으로 쓰이던 컴퓨터를 개인용으로 개발해 성공한 스티브 잡스입니다.
그는 그때까지 기업에서나 쓸거같았던 컴퓨터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될것을 예견했고, 
그를 이용해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단순한 개인용 데스크탑을 떠나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입니다. 노트북이 대중화된지는 꽤 오래되었지요.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것이 사용법과 단축키를 배워야 하는 노트북과 윈도우 OS(혹은 맥 OS)일까요?
많은 집이 수백만원을 들여 갖추고 있는 비싸고 강력한 워크스테이션급의 컴퓨터는 실제로 그렇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컴퓨터 자체로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컴퓨터로 할 수있는 컨텐츠가 중요한것이고,

개인에게 필요한것은 보자마자 단순한 조작으로 그것들을 즐길 수 있는 그 단말기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버지는 컴퓨터로 오로지 바둑만 둡니다. 어머니는 오로지 고스톱만 치고요.
동생은 사진을 편집해서 올리고 싸이월드를 하고 음악을 듣습니다.

그리고 다들 가끔 인터넷 뱅킹을 합니다.
만약 ActiveX기술에 종속되지 않은 상황이라 가정하면 이분들에게 필요한것은 삼성 매직스테이션인가요, 

아니면 애플 iPad인가요? 

저도 iPad가 성공할지 어떨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확신할 수 있는것은 퍼스널 컴퓨터가 80년대의 테마였다면 현재의 테마는 모바일 컴퓨터라는 것입니다. 


현재 세계의 거의 모든 컴퓨터 개발 회사는 미래를 지배할 모바일 컴퓨팅 기술에 집중해 있습니다.
왜냐햐면 그들도 바보가 아니기때문에 스티브잡스가 가진 것에 뒤지지 않는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빌게이츠는 이미 10년 전에 타블렛 컴퓨터의 컨셉을 제안했습니다.
애플 또한 5년전부터 실제적인 타블렛 컴퓨터의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컨텐츠와 인터넷상의 정보를 잡지 한권처럼 갖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것들을 더 작은 폰에 집약한 아이폰 또한 대단한 물건입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너무나 작습니다. 
아이폰이 아무리 편해도 그걸로 책이나 잡지를 읽고싶어하는사람은 없습니다.




실질적인 가장 작은 모바일 컴퓨터인 아이폰이 있다면, 아이패드는 그보다 크고 강력한 모바일 컴퓨터이며,
(작아서 좋은점이 있다면 커서 좋은점도 있지요)
실제적인 의미의 모바일 컴퓨터로는 최초로 등장한 물건입니다.


사용법을 따로 배울 필요가 없으며, 
모바일용으로 특화되어 개발된 수많은 아이폰의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전체적인 체감속도는 워크스테이션급 데스크탑에 뒤지지 않을만큼 상쾌하고, 
아이폰보다 복잡하고 생산적인 일도 충분히 할 수 있을만큼의(iWork) 성능과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아마 iPad용 앱스토어에도 아이폰보다 좀더 전문적이고 강력한 앱들이 등장할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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