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30일 토요일

때는 2003년 김병현선수가 벅큐사건으로 근신하고있을때였지


때는 2003년 김병현선수가 벅큐사건으로 근신하고있을때였지

그당시 나는 학비를 벌기위해 에리조너의 한 편의점에서 알바를하고있었어

밤10시쯤됬었을까 그날도 어느때와같이 카운터를 보며 물건납품들어온것들을 정리하고있었어

키는 작았는데 어깨가 상당히 다부진 동양인이 들어오더군

야구점퍼에 야구모자를 쓰고있었지. 그때까지만해도 별로 특별한생각은 없었어

그렇게입고다니는사람이 하나둘이어야지

마침내 그사람이 물건을 다 고르고 계산을하러왔는데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아뿔사 아리조너 데이어몬의 핵잠수함 김병현선수였던거야

마침 편의점안에는 mc sniper의 bk love가 은은히 흘러나오고있었지

내가 숙기가없어서 선뜻 아는척하기는 민망하고 해서 낮은목소리로

"bk 내친구는아직그녈 사랑해요 하지만 그녈위해내친구는 떠난데요~"

이랬더니 글쎄 김병현선수가 Flow가 충만한 보이스로

"이런게 사랑이라생각하면 숨막혀요 그래서인지 내친구는아직 우나봐요 bk"

이러더라고

때마침 옆에서 줄을서서 계산을기다리던 다른 흑인 손님분이

남미 페루의 공감각적 심상이 두드러진인 beat으로

"돌아서는 네 모습 바라보는 내게 더이상의 슬픔은없어 oh baby~"

우리 3명은 다같이 rhyme에 젖어서 하나된목소리로 랩을 내뱉었지

"끝이된 사랑을놓지못해 슬픔에 울지못해 baby 제발 워우워~~"

나는 아직도 그날밤을 잊지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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